누리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액체‘연료다. 로켓은 활용 목적에 따라 고체연료 또는 액체연료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궤도에 투입하는 ‘평화적인 목적‘의 로켓(발사체)은 액체연료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액체연료 로켓은 액체 상태의 연료(등유)를 분사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만큼 고체연료와 비교했을 때 정교한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액체연료를 다루는 만큼 부품 냉각을 비롯해 가스 압력, 분출 등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 또한 액체연료 엔진은 고체연료 엔진과 비교했을 때 ‘비추력(연비)‘이 높다. 따라서 적은 연료로도 더 많은 물건을 우주로 보낼 수 있다. 아폴로 프로젝트에 활용된 새턴 V를 비롯해 민간 유인 우주선 발사에 사용되는 미국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 ‘팔콘9‘ 모두 액체연료를 사용한다. - P58
반면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한 로켓은 액체연료 로켓처럼 정교한제어가 불가능하다. 성냥과 같이 고체연료는 한번 불이 붙으면 멈출 수없다. 고체를 사용하는 만큼 액체연료 엔진과 비교했을 때 구조가 단순하다. 또한 연료를 넣고 오랫동안 대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적게 든다. 따라서 많은 국가들은 고체연료 엔진이 장착된 로켓을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주로 활용한다. 액체연료 로켓은 발사 2~3일 전에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데, 고체연료 로켓은 연료를 채워놨다가 원하는 순간 언제든 쏠 수 있기 때문이다. - P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