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 거리들, 숨은 골목들, 뛰어오를 수 있는 담벼락들을 잘 알고 있었다. 빈집과 빨랫줄까지도 하나하나 알고 있었다. 유달리 좋아하는 마오쩌둥의 글귀 덕이었다. 그는 게릴라 전사는 물고기가 바다에서 헤엄치듯 인민들 사이에서 헤엄쳐야 하는 법을 마오에게서 배웠다. 서벨파스트는 그의 바다였다. 그곳에는 동네 민간인들이 자신들의 집을 지름길이나 은신처로 쓰도록 휴즈와 같은 젊은 무장세력을 도와주는 비공식 체계가 있었다. 휴즈가 뒷담 위로 기어 올라가고 있을 때 뒷문이 갑자기 휙 열렸다. 안으로 쏜살같이 들어갈수 있을 정도로 열렸다가 그가 들어가자 다시 재빨리 닫혔다. 일부 주민은 급진파에게 겁을 먹어서 협조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꼈지만, 다른 이들은 강요된 것이 아닌 연대의 차원에서 조력했다. 작전을 수행하다가 재산에 피해를 입히면 그는 그 가정에 보상금을 지급했다. 그는 바다가 없으면 물고기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공동체와의 관계를 단단히 구축했다.  - P87

 그는 "대對-폭력단"을 소개받는 순간 고도로 효과적인 무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개념을 인식하게 되었다. 반란에 맞서 싸울 때는 양질의 정보가 필수적이며, 그 정보를 얻는 한 가지 방법은 일부 반란조직원들에게 진영을 바꾸도록 구슬려서 끌어들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저항군이 동포들을 배신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무엇일까에 관해 심혈을 기울여 생각하기 시작했다. 단연코 신뢰가 핵심 요소였다. 잠재적인 정보원은 자신의 적에게 조력하기로 동의함으로써 자신의 목숨을 적의 손아귀에 맡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뢰는 키워질 수 있는 유대였다. 킷슨은 자신의 요원으로 일하자며 신참의 환심을 살 때 함께 순찰을 돌았다. 그들이 수풀 한가운데 있을 때 킷슨 본인은 마체테(원주민이 벌채 시 쓰는날이 넓고 무거운 칼-옮긴이)만 가진 채 권총을 신참에게 건네주었다.  - P98

물고기와 바다에 관한 마오쩌둥의 글귀를 인용하는 습관을 가진 것은 브렌든 휴즈만이 아니었다. 킷슨도 그 글귀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다자기 나름의 감상을 내놓았다. 물고기는 "낚싯대나 그물로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낚싯대나 그물로 성공할 수 없다면 바다에 무언가를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그는 조언했다. - P103

 ‘왜 내 뒤통수를 후려친 다음 달아나지 않는 거지? 왜 목숨을 구하기위한 무언가를 하지 않는 거지?‘ 그러나 차를 몰고 가면서 그녀는 깨달았다.
그녀가 그를 구하려는 행동을 할 수 없는 것과 동일한 이유로 그가 스스로를 구하려는 행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들의 운동에 대한 헌신은 그러한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녀는 모든 명령에 복종하기로 맹세했었으며, 린스키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처럼 보였다.
이제 막 국경을 넘어 모나한주에 도착했을 때 남자들 한 무리가 가로등 기둥 밑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린스키는 그녀에게 태워다 줘서 고맙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그녀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했다.
"조, 그럼 또 봐" 프라이스가 말했다. 그러나 다시는 보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집으로 오는 내내 그녀는 울었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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