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가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눈을 깜빡이지 않고 하늘을 쳐다보면 천사들을 볼 수 있어.」모찌까도 하늘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보이니?」 사샤가 물었다.
「안보여.」 모찌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보이는데, 모기만큼 아주 작은 천사들이 조그만 날개를 흔들며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어, 팔락, 팔락.」 - P259
그들은 거칠고 성실하지 못하고 더럽고 술에 취해 있었으며, 서로를 존중할 줄모르고 꺼려 하고 의심했기에 화합하지 못하고 언제나 다투기만 했다. 누가 술집에서 사람들을 취하게 하는가? 농부들이다. 누가 마을과 학교와 교회의 기금을 술을 마시는 데 탕진하는가? 농부들이다. 누가 보드가 한 병을 위해 이웃의 것을 도둑질하고 불을 지르며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는가?
누가 자치 회의를 비롯한 여러 회의에서 제일 먼저 농부들과 싸우는가? 농부들이다. 그렇다, 그들과 함께 지내는 것은 끔찍했다. 그렇지만 그들도 모두 사람이고, 고통당하고 우는존재이다. 그들의 삶에서 해명될 수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힘든 노동, 그로 인해 밤마다 아픈 몸, 혹독한 겨울, 부족한수확, 협소한 집,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도움, 그들보다 더 부유하고 힘 센 자들도 실은, 거칠고 성실하지 못하고 술에 취해 있으며 마찬가지로 혐오스럽게 욕지거리를 해대기 때문에 도울 수가 없다. 아주 하찮은 관리나 지주의 하인도 농부들을 마치 부랑자처럼 취급하여, 심지어 마을의 노인들과 교회의 집사들에게도 하대하면서 그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모욕하고 강탈하고 위협하려고 마을에 마차를 타고 오는 탐욕스럽고 음탕하며 게으른 사람들에게서 무슨 도움이나 좋은 모범을 바라겠는가? 올가는 끼리약이 겨울에 태형을 받으러 끌려갈 때 노인들이 보인 애처롭고 굴욕적인 표정을 잊을 수가 없었다………. 이제 올가는 이 모든 사람들을 안타까워하고 애처롭게 여겼다. 올가는 걸어가면서 자꾸 농가를 뒤돌아보았다. - P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