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당신에게 좋다는 건 당신도 잘 알고 있잖아요.」「그럼, 아주 좋지!」 꼬브린이 코웃음쳤다. 「여러분께 축하드릴 일이 있어. 금요일 이후 내 몸무게가 1파운드‘ 늘었거든」 두 손으로 머리를 세게 움켜쥐고는 비통하게 웅얼거렸다. 「왜, 도대체 왜 나를 치료하려는 거지? 브롬화칼륨, 게으름, 따뜻한 목욕, 감시, 말 한마디 움직임 하나에도 전전긍긍하는 모습, 이 모든 게 결국 날 바보천치로 만들고 말거야. 미치고 과대망상에 걸렸을 땐 즐겁고 활기차며 행복했었는데, 그때 난 흥미를 가졌고 독창적이었단 말이야. 지금은 신중하고 착실해졌는지 모르지만 남들과 다를바 없어졌어. 나는 아주 평범해, 사는 게 따분해………. 당신들이 나에게 얼마나 잔인한 일을 했는지 알아! 내가 환각을 본다고 그게 누구에게 해가 되기라도 했단 말이야? 누구에게 해가 됐는지 묻고 싶어!」 - P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