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는 어두운 집에 앉아서 밖을 내다봤다. 날 다시 그때로 데려가줘. 그가 말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해줘. 이 일을 되돌리게 해줘. 한 순간만 바꿔달라고. 내가 부탁하는 건 그것뿐이야. 그다음엔 일이 흘러가는대로 놔둘게. 내가 멈추지 않았던 그 트레일러에서 멈추게 해줘. 날 차 문옆에 세워서 레이와 터크와 싸우게 해줘. 그것만 해줘. 더 이상은 바라지도 않아. 그저 그 사건의 수많은 연결 고리 중에 하나만 바꿔달란 말이야. 그 뱅거로 가는 히치하이커를 태우게 해줘. 수염이 바람에 흩날리는 그 남자에 대해 내 딸이 한 친절한 말을 이 멍청한 아비가 듣게 해줘.
- P190

토니는 이렇게 두 사람의 부재를 다시 발견하는 순간들을 세세히 계획해서 그런 순간을 놀랍게 느낄 수 있고, 이렇게 슬픔이 지속될 수 있게 했다. 이런 순간들 덕에 계속 그들의 부재를 깨달을 수 있있다. 그는 일부러 이제 그들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잊고 다시 그 사건이 일어났던 순서를 마음속에 재현했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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