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저 셰이커하이츠가 도시의 이상주의에도 실용적인 곳이어서 달리 사는 법을 몰랐을뿐이다. 평생에 걸쳐 해온 실용적이고 편안한 사고가 두껍고 무거운 담요처럼 엘리나의 마음속에 일어났던 불꽃을 내리덮었다.  - P235

평생을 두고 엘리나는 그처럼 불같은 열정이 위험하다는것을 배웠다. 열정은 통제에서 쉽게 벗어나버렸다. 벽을 타고 올라가 참호를 뛰어넘었다. 불꽃은 벼룩처럼 뛰어올라 빠르게 번져나갔다. 산들바람에도 불씨는 수 킬로미터를 날아갈수 있었다. 올림픽 성화처럼 그 불꽃을 통제하여 조심스럽게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건네주는 편이 나았다. 혹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처럼 신중하게 불꽃을 돌보는 것이 나을지도 몰랐다. 빛과 선은 절대 아무것도 불타오르게 하지 않는다는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도록, 조심스럽게 통제되고, 길들여지고, 갇힌 상태에서도 행복하게, 핵심은 큰불을 피하는 것이라고 엘리나는 생각했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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