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안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모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 못한다. 모든 위험을 비켜가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위험에 대비할 수도 없다. 그런 사람은 어려운 상황을 다스릴 수 있다는 믿음을 발전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불안을 더욱 강화한다.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부모가 가까이 있을 때에만 안전하다고 느끼며 종종 무의식적으로 부모의 불안감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그런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조치를 취할수 있는 자극이나 격려를 받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자율에 대한 기본욕구가 좌절되고, 그 결과 삶에 대해 일반적인 불안이 생겨날 수있다. 말하자면 내면적 안전감은 모순적이게도 평생에 걸친 발달 과정에서 안전을 포기하려는 반복적인 마음가짐에서 생겨난다.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한 장소를 평생 동안 한 번도 떠나지 않은 사람은 새롭게 도전하지 못하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두려워한다. - P153
아이는 새로운 모든 것에 매력을 느낀다. 아이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으며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세상을 시험할 수 있도록 부모가 허용하는 한, 아이에게 새로움에 대한 매력은 계속 유지된다. 이렇듯 호기심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할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욕구와 결합되어 있다. - P157
자신의 좌절감을 다른 사람에게 터뜨리거나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생각이 전혀 없거나 자신의 이해관계만 주장하거나 그저 권력을 휘두르려는 것처럼 동기를 존중해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내가 여기서 다시 한 번 상기해주고 싶은 점은 합법적인 기본욕구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타인이나 자기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어떠한 행동방식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으로 말미암아 보호받아야 할 것이 오히려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에 대한 생각을 왜곡할 수 있다. - P198
반면 자신의 가장 중요한 기본 욕구를 충족하면서 살아온 사람은자기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해 적절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생에서 일어나는 도전과 부담에 잘 대비한다. 기본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경험을 반복적으로 한 사람은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에 비추어 현재를 보려고 한다. 그러므로 자기 이미지와 다자 이미지는 기본욕구 충족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다루는 맥락에서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과거에 욕구 손상이 심각하고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면 자신이 언제나 그와 똑같은 익숙한 부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면서 살아갈수 있다. 그런 사람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에도 과거의 애착인물처럼 자신의 중요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사람을 택한다. 그렇게되면 정신적으로 살아남으려는 노력이 반복적인 실망감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을 만든다. - P207
당시에 당연하게 생겨났던 근본적인 감정을 억압하는 행동은 자기보호 조치의 가장 초기 단계에 속한다. (두려움이나 부끄러울 때문에)감정을 억압하는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그이유는 억압된 감정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어느 정도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당신의 흔적을 찾는 데 어떤 의미를 가질까? 우리의 목표는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일로 평정심을 잃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정말로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것이다. 우리가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 우리의 머릿속을 스치는생각, 우리의 약점은 어떤 기본욕구가 손상된 것인지 알려준다.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겪은 근원적인 부정적 경험을 떠올리면 훨씬 직접적인 또 다른 통로가 열린다. 그러한 기억을 마음속에서 불러일으키기란 오랜 시간이 지난 후라도 분명히 쉽지 않은 일이며 당연히 불쾌하고 고통스럽다. 당시 상황에서 자신에게 매우 절박하게 필요했던 것이 거부되었기 때문이다. - P215
"이런, 하느님 맙소사, 조심 좀 하란 말이야." 누구나 이런 외침에 익숙할 것이다. 아직 다 낫지 않은 신체의 상처를 실수로 건드렸을 때 곧바로 이렇게 주의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의 상처에 대해서는 대체로 소리 지르지 않고 숨기려고 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본능적으로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우리가 많은 사례를 통해보았듯이 이러한 행동은 끊임없이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세운다. 갑자기 흥분하면 숨을 깊게 들이마시거나 마음속으로 천천히 숫자를 열까지 세는 등 일반적으로 효과가 있는 민간요법을 떠올린다. 이런 행동은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한다. 열까지 세는 동안 몸의 긴장이 완화되고 시간적인 여유가 확보됨으로써 마음의 평정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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