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바닷가 모래사장을 걸으면서 발에 모래가 밟히는 감각을 느낀다면 그 감각은 촉감보다는 감촉이라고하는 게 더 적확해 보이고, 아이들이 고운 모래를 가지고 손장난을 하면서 모래의 부드러운 질감을 느낀다면 그 감각은 감촉보다 촉감이 더 적절해 보인다 .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감촉은 어떤 물체가 피부에 닿는 것을 느끼는 일을 가리키고, 촉감은 어떤 물체를 피부에 접촉하여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되는 일을 가리킨다. 곧 감촉은 감각의 수동성 · 비의도성을, 촉감은 감각의 능동성 · 의도성을 함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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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패러다임은 한 시대를 지배하는 인식 체계라는 거시적 의미를 가지는 반면, 프레임은 어떤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이라는 점에서 미시적 의미를 가진다. 패러다임이 새롭게 바뀌거나 특정인에의해 자의적으로 변화되기 좀처럼 어려운 반면, 프레임은 주어진 맥락이나 상황에 따라 쉽게 바뀔 수 있다. 정치가나 선동가 등이 정치적 ·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거나 선거 전략을 짤 때 프레임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도 프레임의 그런 속성 때문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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