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신 엄마. 엄마는 슬리퍼를 들고서 법과 질서를 정했다. 그놈의 슬리퍼, 히스패닉계 애들은 모두 슬리퍼를 무서워했다.
수백만 명의 멕시코 엄마들은 성질이 나면 퉁방울 같은 눈을 부라리며 애들이 비명을 지르도록 팬다. 한쪽 팔로 애들을 잡고서다른 팔로는 볼기짝을 갈겨대는 것이다. 이럴 때마다 애들은 어떻게든 도망치려 하지만 엄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빙글빙글 맴돌며 춤을 추는 꼴이 된다. 엄마들은 볼기짝을 갈겨델때마다 설교하듯 격식 있는 존댓말을 내뱉었다. "그대는 여기 대장이 누군지 알게 될 거예요!‘ 노부인들에게 볼기를 맞으면 모두 그대란 존댓말을 듣게 된다. 그러다 불쌍한 애들이 탈출이라도 하면, 엄마들은 유도 미사일을 쏘듯 슬리퍼를 던져서 애 뒤통수를 정확히 맞히는 것이다.
"훈련소 조교보다 더 심하고말고."
그는 옛 기억을 떠올리며 말했다.
- P30

빅 엔젤의 절친한 친구인 데이브는 이런 말을 했었다.
"아주 넓은 해안이 있어. 우리는 모두 자그마한 호수야. 그런데 저 물 한가운데가 요동치면, 중심에서부터 퍼진 물결이 완벽한 원을 이루거든."
그때 그는 이렇게 대꾸했었다.
"데이브, 지금 뭔 헛소리를 하는 거야?"
"인생이 그런 거라고, 멍청아. 너 말이야. 물결은 처음에 세차게 시작하지만, 해안으로 갈수록 점점 약해지지. 그러다 다시 안으로 돌아오고, 돌아오는 물결은 눈에 보이지 않아. 하지만 분명히 존재해서 세상을 바꾸는 법이야. 그런데 너는 지금 본인이 뭔가 성취했는지 어떤지 의심이나 하고 있잖아."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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