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엔젤은 어머니의 장례식에 지각했다.
그는 침대에서 고개를 번찌 쳐들있다. 발에 침대 시트가 이리저리 감겨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깨닫자 옆구리에서 땀이송송 솟았다. 해가 중천이었다. 가늘게 뜬 눈꺼풀 사이로 빛이 환했다. 온 세상이 분홍빛으로 타오르고 있다니. 다른 사람들은 모두 먼저 가 있을 것이다. 안 돼, 이러지 마. 오늘은 안 된다고. 그는 일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
"멕시코 사람은 이런 실수를 하는 법이 없는데……." 그가 중얼거렸다.
- P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