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

오봉 부모님 댁에갔을 때 단지 사소한 일로 아빠와 싸웠는데,
화가 난 아빠가 자기 컵을 서랍장에 던져서 깨뜨렸습니다.
매번 이런패턴이라 익숙하긴 했지만,
그때, 내 머릿속에 이런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당한 만큼 배로갚아주겠어.
by 한자와나오키
그래서 나도 머그잔을 서랍장에 던져보았습니다.
- P1

서커스서커스에 가자고 아빠가 말했다.
어린 나와 여동생은처음 보는 서커스였다.
갔는데 하필 쉬는 날이어서,
텐트 뒤에 있는 말을 셋이서 보고 돌아왔다.
그로부터 얼마 후,
이번에는 제대로 영업하는 날에 서커스를 보러 갔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커다란 우리 안에서
빙글빙글 돌던 것을 기억한다.
마지막에 관객 중 어린아이들이 무대로 불려 나갔다.
여동생은 나가기 싫어했다.
나까지 안 나가면 아빠한테 미안해서 나는 냉큼 계단을 달려 내려가 무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그 위에 서서 손을 흔들었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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