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이를 경계해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같음을 강요하지 않고, 소인은 같음을 강요하면서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라고 말했다. 서로 이질적인 것들이 조화를 이루고 함께할 때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만약 나와 동류가 아니라고 해서 비난하거나,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따돌린다면 글로벌 시대, 창의력의 시대에 합당한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없다.
결국 뒤처지고 만다.
- P190

人之於身也 兼所愛 體有貴賤有小大 無以小害大 無以賤害貴 養其小者為小人 養其大者為大人
인지어신야 겸소애 체유귀천유소대 무이소해대 무이천해귀 양기소자위소인 양기대자위대인

사람이 자기 몸은 구석구석 아끼지 않는 데가 없다. 몸에는 귀한 부분과 천한 부분, 큰 것과 작은 것이 있다.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해치지 않아야 하고, 천한 것으로 귀한 것을 해쳐서는 안 된다. 작은 부위를 기르는 자는 소인이 되고,
크고 귀한 부분을 기르는 자는 대인이 된다.
-맹자 고자장구 상 - P198

<<심경>> (원주)에서 주자는 이렇게 설명했다.

‘관‘이란 말은 주관한다는 뜻이다. 귀는 청각을 주관하고 눈은 시각을 주관하지만 둘 다 생각을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바깥 사물(외물)에 의해 가리어진다.
마음은 생각을 주관하기에 바깥 사물이 가릴 수 없다. 눈과 귀는 작은 것이 되고마음이 큰 것이 되는 까닭이다. 눈과 귀가 바깥 사물에 가려질 경우 그것 역시하나의 사물일 따름이다. 따라서 다른 사물이 이 사물에 접촉하면 끌려갈 수밖에 없다. 마음은 큰 것으로서 생각을 하므로 사물에 가려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때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눈과 귀가 마음대로 작용해 종국에는 역시 사물에 끌려가고 만다. 따라서 마음과 이목, 이 두 가지는 모두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것이지만 큰 것, 마음을 먼저 세워야 하는 까닭이다.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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