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대모 요정이 문을 열어 주며 즐거웠냐고 물었어. 신데렐라는
"네." 라고 대답했다가 또 아니요." 라고도 했어.
"화려한 옷과 호화로운 접시와 다채로운 케이크와 눈부신거울과 찬란한 불빛을 구경하는 게 재밌었어요. 그런데 도마뱀이 말구종이 되고 생쥐가 말이 되는 걸 보는 게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대모 요정은 모두가 자유롭고 가장 자기다운 모습이 될 수 있게 돕는 것이 진짜 마법이라고 했어.  - P25

다음으로 왕자는 신데렐라의 집에 왔어.
새어머니가 문을 열어 주었는데, 새어머니는 자기딸들이 왕자와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 잃어버린 신발이 자기네 것일 수도 있다고 대답했지. 그래서 왕자는 응접실에 들어와 금빛 소파에 앉았고, 두언니들이 차례로 남겨진 구두 한 짝을 신어 보았어.
그런데 언니들의 발은 구두에 비해 너무 작았어.
종일 집에 앉아 있기만 하고 강가로 달려가거나 시장에서 장을 잔뜩 봐서 바구니에 담아 들고오거나 하지 않으니 발이 튼튼하게 자라지를 못한 거야.
- P30

하지만 친구들은 이제 신데렐라라는 이름은 쓰지 않는대. 이제는불똥이 튀어 구멍이 나고 재가 묻은 드레스 차림이 아니니까.
그래서 이제는 다들 원래 이름으로 불러. 이렇게.
엘라.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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