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원문으로는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으로 확실한 강조를 위해 이중부정의 어법을 쓰고 있다.
여기서 ‘보는 것‘, ‘듣는 것‘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다. 비록 외부의 자극을 내가 통제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의 선택이다. 또한 어떤 것을 볼지 결정해서 선택하고 가까이 하는 것 역시 어디까지나 내가 결정하는 일이다. 멋지고 웅장하고 화려한 것을 찾아서 보거나, 달콤한 욕망에 빠지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만 그것에 취해 휘둘린다면 결코 인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할 수없다. 귀에 쓴 말은 배척하고 달콤한 말, 아부하는 말, 높여주는 말, 듣고싶은 말만 들으려고 하는 태도 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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