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뜻을 얻기 위해 가져야 할 또 한 가지는 이루고자 하는 일이 반드시의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맹자에는 "스스로 옳다고생각하지 못하면 부랑자도 무섭지만, 돌아본 스스로가 옳다면 천만 명에도 맞설 수 있다"고 실려 있다. 증자가 스승인 공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제자 자양에게 전해준 말로, 맹자는 용기를 설명하면서 이 말을 인용했다. 스스로 의로운 일을 한다는 확신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하늘의 뜻이 자기에게 있다는 확신도 가질 수 있다. 만약 스스로 하는일이 의롭다는 확신이 없다면 당연히 그 마음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한 사람의 부랑자도 무서울 수밖에 없고, 마음도 이리저리 흔들려 두 마음이 아니라 세 마음, 네 마음이 되고 만다.
- P43

신독愼獨이라는 것은 자기 홀로 아는 일에서 신중을 다해 삼간다는 것이지, 단순히혼자 있는 곳에서 행동을 삼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방에 홀로앉아서 자신이 했던 일을 묵묵히 되짚어보면 양심이 드러난다. 어두운 곳에서 스스로를 반주했을 때 부끄러움이 드러난다는 것이지, 어두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감히 악을 행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사람의 악은 늘 사람과 함께하는 곳에 있다.
- P51

손괘에서 말하는 덜어냄을 계속할 경우 반드시 극에 달하게 되고, 그다음은 반드시 덧붙여지는 이치를 말하고 있다. 이는<<주역>> 의 기본사상인 ‘물극필반 物極必反‘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물극필반은 모든 사물은 극에 다다르면 반전이 생긴다는 뜻으로, 세상사는 반드시 차면 기울고 기울면 이윽고 차는 흥망성쇠를 거듭한다는 원리다. 노자의 ‘물장즉노 物壯즉老, 모든 사물은 장대해지면 노쇠해진다는 철학과 같은 의미인데, 변화의 철학인 <<주역>>이 그 뿌리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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