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었던 이유는 잘 쓰는 어떤 길이 있으리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죠.수학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라고 묻듯이 구실이 중요한가요? 문장이 중요한가요? 이렇게 묻는데, 저는 그런 문제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해요. 기초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문장은 쓸 수 있잖아요. 그런 정도만 되면 할 수 있는 것이 문학이고, 그때 중요한 것은 자기를 억압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발언하는 거예요. 저는 거기서 기본적 희열이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해방감.
선생님이 쓰라는 주제에 대해서만 쓸 때, 아이들은 전혀 즐거움을 느낄 수 없죠. 그렇다면 결국 금지된 것을 써야 해요. 선생님이 보지 말라는 것을 써야 합니다. 저는 가끔 학생들에게 그렇게 얘기했었습니다. 책상 서림에 숨거놓을 수 밖에 없는, 그런글을 쓰라. 부모가 보면 안 될 것 같은 글, 반대로 말하자면, 부모한테도 보여주고 싶고 선생님한테도 보여주고 싶은 글에는필가 문제가 있다는 거죠.
- P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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