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서 생식기에 이르기까지, 인체 내에는 아홉 가지 핵심 분비샘이 존재한다. 뇌에는 시상하부hypothalamus, 솔방울샘pincil gland, 뇌하수 pituitary gland 가 있고, 목구멍에는 갑상샘thyroid gland 과 그 이웃인 부갑상샘 parathyroid gland 이 있고, 췌장에는 랑게르한스섬Langerhans islets 이있고, 신장 위에는 부신adrenal gland 이 있고, 생식기에는 난소ovary와 고환testis 이 있다. 1900년대 초 과학자들은 개의 뇌에서 호르몬을 만드는샘을 적출해 그 즙을 아무 신체 부위에나 주입해보고, 모든 것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음을 발견했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었다. 또한 과학자들은 우리의 모든 세포에는 마치 컴퓨터의 라우터서럼 표시기가 달려 있어서, 호르몬 신호를 필요한 곳에 정확히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호르몬이 좀처럼 단독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깨달았다. 즉, 한 호르몬의 양이 감소하면 다른 호르몬의 작용이 방해되어, 마치 잇따라 쓰러지는 도미노 패처럼 일련의 신체 기능들이 저하된다. 분비샘에서 나오는 호르몬들은 어떤 면에서는 다르지만 대동소이하다. 마치 형제지간처럼 말이다. 아니, 어쩌면 사촌이라고 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 P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