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은 교문을 나서자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걷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소나기가 내릴 것 같은 잔뜩 흐린 얼굴이었다. 모처럼의 여름방학, 그토록 빨리 빠져나가고 싶은 학교였는데 지금은 쫓겨나는 것이 괴롭고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
교사가 멀어져 보이지 않게 되자 갑자기 한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도모코다.
"으아아아앙!"
그것을 계기로 봇물 터지듯이 모두가 울었다. 누구도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앙!"
우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그 눈물 집단을 마을 사람들은 놀란 채 바라보았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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