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 비용은 공해 규제 때문에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는 진정한 이유는 더 에너지 밀도가 높고 풍부하고 저렴한 대안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마르케티가 예견했던 바와 같다. 하지만 이후의 역사는 마르케티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사회가, 특히 상류 계급이 새로운 기술과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 P253
낚시와 어업에 희생되는 노란눈펭귄과 앨버트로스를 떠올려 보자. 물고기 양식은 이런 해양 생물과 야생 어류 보호에 필수적이다. 1970년대 이래로 야생 해양 어류 전체의 개체 수가 40퍼센트 가량 감소했다. 사람들이 잡아먹었기 때문이다. 과도한 어획은 상어를 포함해 많은 어종의 지역 멸종을 불러온 원인이다. 오늘날 어류 자원 중 90퍼센트가 남획되거나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어종 전체가 절멸하거나 그 직전 상황에 몰리도록 잡아 대고 있는것이다. 지표면 중 15퍼센트가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반면 바다는 오직 8퍼센트만이 보호 수역이다. 1974년 이래 인류가 먹어 치우는 생선 양은 3배나늘어 이미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야생 어류의 위기는 날로 커지는 중이다. 2020년부터 2050년까지 세계 생선 수요는 2배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구와 소득의 증가로 인한 현상이다.
다행히 프래킹에 대한 전쟁은 실패로 끝났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미국은 셰일층을 수압파쇄해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기술의 발전과 적용에 대해 그리 큰 규제를 하지 않았고, 지금 그 혜택을 톡독히 보고 있다. 미국은 부동산 소유주에게 지하자원에 대한 개발 권리를 온전히 인정하는 나라다. 다른 국가 대부분은 지하자원 개발 권리가 정부에 귀속된다. 그래서 프래킹은 미국 외에 그 어떤 나라에서도 발전할 수 없었다.
식물 기반 식단은 육류를 포함하는 식단에 비해 저렴하다. 그 결과사람들은 오히려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서 에너지를 사용하는 소비등에 돈을 더 많이 쓰게 된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한다. 이 현상은 흔히리바운드 효과 rebound effect‘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이 채식을 하면서아낀 돈을 소비재에 쓸 경우 그에 따른 소비가 늘어나게 되므로 순 에너지 사용량 감소는 0.07 퍼센트, 순 탄소 배출량 감소는 2퍼센트에 지나지않는 것은 그래서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식품이나 토지사용 같은 분야가 아니라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 배출 절감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분야가 가장 중요하다. 전기, 수송, 요리, 난방같은 에너지 분야가 세계 화석 연료 소비의 거의 90퍼센트를 차지하고있다.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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