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예산을 가장 많이 따낼 수 있다고 해서 그 지역이 꼭 가장 많은 관심이 필요한 곳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아요. 한때는 이렇게 생각했죠. ‘지구 위에서 이 생물종이 사라지게 할 수는 없어.‘ 그런데 생각을 해 봐야죠. ‘이렇게 큰 사회, 정치, 경제 비용을인간 쪽에서 감당하면서까지 이 종들을 지켜야 하는 걸까?‘ 아니면 이렇게 말해 볼 수도 있어요. ‘우리는 이 종을 지키고 싶어. 하지만 이 지역에서 우선 처리해야 할 일이 과연 그것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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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은 부의 증가를 가져온다. 국가는 그 부를 기반으로 도로를 건설하고, 발전소를 짓고, 송전 시설을 확충하고, 홍수 통제 체제를 갖추고, 상하수도를 건설하고, 쓰레기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콩고 같은 가난한 나라와 미국 같은 부유한 나라를 구별 짓는 요소다.
게다가 도시는 인구 집중을 불러온다. 반대로 말하면 더 많은 교외지역이 야생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도시는 얼어붙지 않은 지표면 중 고작 0.5퍼센트만을 차지할 뿐이다. 지구 전체를 놓고 볼 때 포장도로와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 또한 0.5퍼센트 미만에 지나지 않는다.
농업 생산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초원, 숲, 야생의 영역은 넓어진다. 세계적으로 보자면 삼림 회복 속도가 느린 삼림 파괴 속도를 따라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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