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는 필연적으로 자기가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를 수도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들은 학교에서 시를 암송할 때도 자기가 말하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정확한 의미를 조심스럽게 따져 보지 않고 단어와 문구를 말하는 습관을 들인다.
이런 좋지 않은 습관에는 아주 어릴 때부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아이는 자신이 쓰는 단어의 의미를 계속 물어야 한다. 어른은 아이에게 단어의 의미를 물으며 올바른 정신 자세를 가지도록 독려해야 한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전을 이용하도록 엄격하게 이끌고, 단어나 문구를 우둔하게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도록 교육 목표를 세워야 한다.
의미도 모르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모든 나쁜 습관 중에서도 최악에 속한다.

내 친구 하나가 저학년 지리 수업을 평가해 달라는 부탁을받고 어느 학교를 방문했다. 그 친구는 책을 훑어보고는 이렇게 물었다.
"여러분이 땅에 구멍을 파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수백 피트나 파야 해요. 다 파고 내려갔을 때 맨 밑바닥은 꼭대기 보다.
따뜻할까요, 추울까요?"
아무도 대답하는 학생이 없었다. 그러자 선생이 대신 입을열었다.
"학생들은 확실히 답을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선생님이 질문을 잘못하신 것 같아요. 제가 한번 물어볼게요."
선생은 교과서를 들더니 이렇게 물었다.
"지구 내부는 어떤 상태죠?"
학생 절반가량이 즉시 대답했다.
"지구 내부는 화성융합火成融合(ligneous fusion) 상태입니다!"
- P61

사물 또는 사실을 분명하게 정의하지 않으면 그것들에 관해 현명하게 추론할 수 없다. 모호한 개념은 대상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뿐만 아니라 대상에 관한 모든 추론을 헛되게 만들어 버린다.  - P64

PI: 운동선수답지 못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P2: 그의 행동은 운동선수답지 못했다.
Q: 그러므로 그 선수는 그렇게 행동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것은 좋은 추론이라고 할 수 없다. "운동선수답지 못한" 이라는 표현의 의미 자체가 단순히 ‘운동선수가 하지 말았어야 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 논증의 결론 Q는 단순히 두 번째 전제 P2를 반복했을뿐이다. 이 결론을 주장하기 위해 정말 증명해야 할 것은 그선수의 행동이 운동선수답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어떤 점에서, 어떤 이유로 운동선수답지 못했는지 보여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 P93

때때로 책을 덮고 머릿속으로 자신이 무엇을 배웠는지 검토해 본다.
체계적인 분류는 대단히 중요하다.
학생들의 머릿속은 대체로 정돈되지 않은 도서관과도 같다. 어딘가에 책이 있긴 한데 필요할 때 찾아서 꺼내 쓸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런 지식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머릿속에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지식을 넘쳐나도록 지니고 그것들을 짐칸에 마구 뒤섞어서 실어 나르는 일과 똑같은 양의 지식을 즉시 전달하고 배달하기 쉽도록 알맞은 상자에 넣고 분류하여 실어 나르는 일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 조지 호레이스 로리머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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