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씹고 소화하는 시간을 단축시켜 주도록 고기를 가공하는 방법이 있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사실침팬지는 고기를 가공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알고 있다. 나뭇잎을 고기와 함께 입에 넣음으로써 씹는 일을 쉽게 만드는 것이다. 고기를 씹기 위해 자리를 잡을 때 종류에 상관없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나무의 잎을 선택하는 것으로 볼 때, 이는 나뭇잎에 들어 있는 영양가 때문에 하는 행동은 아니다. 나뭇잎을 고르는 유일한 기준은 잎이 질겨야한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어린 나뭇잎이나 풀의 부드러운 잎은 외면하고 다 자란 나뭇잎만 고른다. 심지어 영양가는 없이 갈색의 잎맥만남은 숲 바닥의 오래된 낙엽을 고르기도 한다. 나도 친구들과 함께 비공식적으로 염소 고기를 날로 씹는 실험을 해 본 적이 있다. 염소의 허벅지 근육을 아보카도의 다 자란 잎과 함께 씹어 보았는데, 그 결과 고기와 잎을 함께 씹으면 고기만 씹을 때에 비해 덩어리를 더 빨리 작게 부술 수 있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새끼 가젤이나 다른 작은 포유동물을 잡았을 때 아마도 이와 유사한 방법을 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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