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사람은 집에 들어와서는 어버이를 섬기고, 집밖으로 나가서는 어른을 공경하며, 말과 행동을 삼가고 신의를 지키며, 널리 사람을 사랑하고 인한 사람과 친하게 지내되, 이런 몸가짐을 행하고도 남은 힘이 있으면 그때 학문을 닦아라(제자입측효 출즉제 근이신 범애중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弟子入則孝,出則悌,誰而信,汎愛眾而親仁,行有餘力,則以學文)." - P68
자유는 자하가 너무 기초적인 일에 치우쳐 정작 높은 차원의 도를 제자들에게 가르지지 않는 것을 탓했다. 그래서야 언제 수양과 학문의 진전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자하의 생각은 달랐다. 군자의 도는 일상의 일에서부터 높은 도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미치지 않는 것이 없어야 한다고 봤다. 학문의 처음에서부터 높은 차원의 도까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성인밖에 없으니, 제자들은 자기 수준에 맞게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높은 도에 이르기까지 합당한 배움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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