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로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실망도 컸다.
나는 협상에 임하면서 우리가 요청하기만 하면 기득권자들은 특권을 포기할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있었다. 나는 1차 협상을 계기로 한 가지 교훈을 얻었다. 강력한 저항이 없는 한 누구도 자신의 특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흑백분리제도의 숨겨진 목적은 단순히 흑인과 백인의 분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흑인들에 대한 억압과 착취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는 흑백분리제도 내에서 용인될 수 있는 평등조치를 요구했는데도 ‘기득권자‘들은 양보하려 들지 않았다. 흑백분리제도의 근본목적은 차별과 불평등을 지속시키는 것이므로 흑백분리가 존속되는 한 정의와 평등의 쟁취는 불기능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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