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 앤더슨은 "지구라는 행성에 방문한 인간이 초래한 교란이 도처에서 잡종형성 사례를 증가시킬 게 분명하며, 무수한 잡종과그들의 서식지는 새로운 진화계통의 묘판이 될 것이다" 라고 주장한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중요한 진화단계는 첫 번째 잡종세대(FI)가 아니라 그다음 세대(F2)에서 나타난다. F1은 요구사항이 균일하며, 대체로양쪽 부모의 요구사항의 중간에 해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랜트 부부가 현재 다윈핀치들에게서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 바로 그렇다. 첫 번째 잡종세대의 부리와 몸은 양쪽 부모의 중간형태인 것이다.
그러나 F1의 자손, 즉 F2에서는 경이로운 일이 일어난다. 앤더슨은
"두 번째 세대는 자기만의 특정한 서식지를 요구하는 개체들로 구성될것이다"라고 언급한 후, 다음과 같이 한 번 더 강조했다. "두 번째 세대는 최적의 발육에 필요한 자기만의 특정한 서식지를 요구하는 개체들로 구성될 것이다."
- P396

우리는 잡초의 침입‘과 ‘종의 도입‘을 자연의 위대한 작업, 즉 다왼주의의 창조적 과정에서 일탈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격변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반복적으로 일어났던 사건임을 명심해야 한다. 즉,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되풀이된 진화의 한 표본일 뿐이다. 비록 우리와 같은 의식을 지닌 우점종, 즉 ‘관찰하는 정복자‘가 출현한 적은 없었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진화이론의 틀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는다. 앤더슨과 스테빈스에 의하면 이런 사건들은 ‘생태적 우점종(오늘날에는 인간)의 영향하에 진화가얼마나 빨리 진행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 P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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