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은 자연선택의 힘을 믿었다. "자연선택이 인간 육종가들보다 짝짓기를 더 잘 주선할 수 있다" 라는 것이 다윈의 지론이었다. 선택과정은 그저 둥지, 낙엽, 묘판에서 가장 적합한 변이체the fittest variant 를 고름으로써, 배우자 선택의 결과를 평가할 것이다. 자연적으로 그리고 필연적으로 (섭식능력이나 비행능력을 개선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배우자 고르는 능력‘을 개선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선택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용한다. "짝짓기에서 나쁜 선택을 한 개체들은 그에 상응하는불이익을 받는데, 그 내용인즉 ‘자손이 생존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낮다‘ 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좋은 선택을 한 개체들은 그에 따른 이익을 누리는데, 그 내용인즉 ‘자손이 번성할 가능성이 높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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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계통분화가 일어난 이유는 뭘까? 도브잔스키와 파블로프스키는 그 초파리들이 세균에 감염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감염이 그들로 하여금 자기들끼리만 교미하고 다른 게통과는 교미하지 못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최근 몇몇 실험실의 초파리 학자들이 그런 감염이 일어난 사례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감염은 콜레라나 인플루엔자처럼 개체군 내에서 빨리 퍼져나가, 하룻밤 사이에 그 개체군을 다른 개체군과 격리시키는 경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감염은 대부분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인간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커트 보네거트 Kurt Vonnegut 의 놀라운소설 「갈라파고스」에서처럼 소수의 고독한 인간 집단을 제외한 인류전체를 불임으로 만들 수도 있다. 만약 야노스-A의 분화를 일으킨 주범이 세균감염이라면 문자 그대로 하룻밤 사이에 일어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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