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들의 외양, 그들의 표정에 아무런 공감을 느끼질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을 본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매력 있고 미남이며 당당하다고 평하리라는 것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한편 로체스터 씨를 험상궂고 침울하게 생겼다고 평하리라는 것도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미소 지으며 소리 내어 웃는 것을 보았지만 아무런 가치도 없는 미소였다. 촛불의 불빛에도 그들의 미소와 같은 정도의 영혼은 있었다. 초인종 소리에도 그들의 웃음소리 정도의 의미는 깃들여 있었다. 나는 로체스터 씨가 미소 짓는 것을보았다. 엄한 표정이 누그러지고 눈은 반짝반짝하면서도 유순한 빛을 띠었고 꿰뚫어보는 듯한 영롱하면서도 다정한 눈빛이었다. - P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