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선택한 아이, 알폰스 무하
무하는 1860년 7월 24일, 성 제임스 축일 이브에 체코 모라비아의 작은 마을 이반치체에서 태어났다. 법원의 하급 직원이었던 아버지 온드르제이 무하는 이미 한 번의 결혼을 통해 1남 2녀를 두고있었다. 어머니 아말리에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귀족 자제들을 가르쳤던 엘리트 여성으로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긴 나이였지만 빈의 향기를 느끼며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었다.
모라비아의 작은 마을과 제국의 수도 빈, 전혀 인연이 닿을 것같지 않은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실로 놀라운 사건으로 연결된다.
어느 날 밤 아말리에의 꿈에 천사가 나타나 그녀에게 어머니가 없는 아이들을 보살피라는 계시를 남겼고, 곧 온드르제이에 관한 중매이야기가 나오자 그녀는 운명을 느낀 듯 망설임 없이 모라비아로 향한다. 이러한 결혼으로 태어난 무하를 아말리에는 ‘선택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가 성직자로 자라주길 바랐다. 그러나 이 아이에게 준비된 길은 조금 다른 것이었다.
- P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