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어떻게 찍을 것인가를 설명했다. 경험에 의한 사항을 주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마지막 결론은 카메라를 내려놓고 우리가 있는 이곳에 푹 빠지자고 했다.
남들은 오지도 못하는 이곳을 충분히 느끼고 즐기자고 했다. 비록 맡은 바 업무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오고 싶다고 아무나 올 수 있는 곳도 아니었다. 먼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었다. 부두에 나가면 광활한 빙원과 빙벽이 펼쳐져 있고,
해안에는 언제나 펭귄들이 있고, 하늘에는 은하수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남극.
이곳이 진정으로 우리가 느껴야 하고 간직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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