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집에 들어가자 아내가 달력을 보고 있었다. 아내가 말했다.
"크리스마스가 삼 주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런데 일꾼들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네요."그리고 아내는 여자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대로 수수방관하면 예수님의 생일에도 공사가 끝날 것 같지않다는 것이었다. 그런데도 크리스마스는 하루하루 다가와 지나가버릴 것이고, 우리 모두가 새해의 숙취와 휴가에서 회복할 때쯤이면 벌써 2월이 되어 있을 것이란 생각이었다. 따라서 작업을 끝낸 걸 축하하는 파티를 열어 일꾼들을 초대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꾼들만 아니라 그 부인들도 반드시 함께 초대하자는 것이었다.
이 아이디어에 숨어 있는 계교는 두 가지 가정에 근거하고 있었다. 첫째로는 남편들이 남의 집에서 어떻게 일하는지 한 번도보지 못한 부인들이 호기심 때문에라도 이 초대를 거절하지 못할것이란 점이었다. 둘째로는 어떤 부인도 자기 남편이 일을 마무리짓지 못하는 사람이길 원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었다. 만약 그렇다면 그 부인은 다른 부인들 앞에서 체면을 잃고 많은 사람 앞에서낭패를 당할 것이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남편에게 심한 바가지를 긁어대지 않겠는가! - P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