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 몰은 선물을 자신의 고고 핸드백에 넣고 세상 밖으로 나갔다.
어려운 흥정을 하러. 우정을 협상하러.
불행하게도, 미완성으로 남을 우정, 불완전하게. 발 디딜 곳 없이 공중에 매달린 채, 빙글빙글 맴돌다 이야기가 되지 못할 우정, 이러한 이유로 예상보다 빨리 소피 몰은 ‘추억‘이 되었고, 한편 소피 몰의 ‘상실‘
은 더욱 굳건해지고 생생해졌다. 제철 과일처럼, 매년 계절이 돌아올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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