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깥 세상과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다. 과학은 우리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연결망의 일부, 흐름의 일부임을 보여 준다. 우리가 환경에 집어넣는 것은 결국에는 우리 몸속으로 되돌아온다.
- P235

일회용 플라스틱이 등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물건에는 ‘철‘이라는 것이 있게 되었고, 소비자들은 ‘유행‘에 따라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계획된 노후화가 디자인 원칙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유행을 타지 않는 물건이라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쓰지 못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래야 그것을 대체할 물건을 새로 구매할 테니까. 여기서 기억할 점은 이것이 인류의 사고방식에서 상대적으로 대단히 최근에야 일어난 변화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여파는 실로 심각하다. 오늘날 플라스틱 안쓰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고 생분해되는 새로운 형태의 플라스틱이 개발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전통적인 플라스틱 생산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동안 40퍼센트 가까이 더 늘 전망이다.
- P239

 한편으로 중국은 40년 가까이 전 세계의 쓰레기장을 자처한 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쓰레기로 뒤덮인 행성Junkyard Planet」의 제자 애덤 민터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은 부유해지고 있는데, 부유해지면 더 많은 물건을 버리게 됩니다. 더 많이 버리면 자체적으로 재활용할 것이 그만큼 많아지죠."
따라서 중국은 이제 세계의 쓰레기를 더 이상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자체적인 쓰레기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2018년 1월 1일, 중국은 마침내 유독 물질 수입을 중단시켰다. 스물네가지 유형의 외국 쓰레기 수입을 금지시켜 ‘녹색 담장‘을 세웠다. 금지령이 내려지기가 무섭게 북아메리카의 산더미 같은 쓰레기들이 달리 갈곳이 없어서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창고에 쌓이기 시작했다.
중국의 금지령으로 많은 선진국들은 자신의 쓰레기를 직시하게되었다. 다른 단기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그 말은 더 많은 매립지, 더 많은 소각장을 건설하든지 자신의 쓰레기를 받아줄 다른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 P243

하수에서도 가치 있는 것을 건져 낼 수 있다. 매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자그마한 금 입자를 물속에 내다 버리며 이것이 차곡차곡 쌓인다. 미국 지질연구소의 캐슬린 스미스에 따르면 하수 찌꺼기 (슬러지)에서 발견되는 미량의 금, 은, 백금은 상업적 광산 하나에 맞먹는 양이라고 한다. 비록 미량이지만 귀금속은 산업 폐기물과 샴푸, 세재 같은 일상용품, 심지어 냄새를 줄이기 위해 양말에 첨가하는 나노 입자에서도 나온다.
추출 방식은 광석에서 금속을 뽑아내는 채굴 과정과 마찬가지로 침출액을 사용하는 것이다. 통제된 환경에서 대규모로 이루어지는 하수 채굴은 바이오 고형물을 깨끗하게 정화해서 비료로 활용하도록 할 수 있다. 물론 돈 문제도 있다. 하수에서의 귀금속 회수를 연구한 애리조나 주립 대학의 자료를 보면, 100만 명의 인구가 매년 하수로 흘려보내는 금속이 1,300만 달러어치라고 한다.
도쿄의 스와 하수 처리장은 이미 하수에서 금을 채굴하기 시작했다. 다소 놀랍게도 생산율이 광석에서 채굴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세계 최대 금광 가운데 하나인 일본의 히시카리 금광에서는 광석1톤에서 나오는 금이 평균 20에서 40그램이다. 이와 비교하자면스와 하수 처리장에서는 슬러지를 소각하고 난 재 1톤에서 거의 2킬로그램에 가까운 1,890그램의 금이 회수된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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