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오래된 벽돌 건물 창 너머로가냘픈 그림자가 지나다닌다고 하네요.흰머리에 잿빛 눈을 한 여자가 그 집에 산대요.길고 검은 옷을 입은 그 여자는 새하얀 타일이 빛나는 방을 지나가서는 전화기가 놓인 널찍한 나무 책상 앞에 앉습니다.그러고는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기죠. - P3
하지만 마리는 나무와 납으로 만들어진 상자 앞에서 가장 오래 머물러요. 그럴 때면 그 잿빛 눈 속에서작은 불꽃이 춤을 추어요.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다이아몬드보다 귀한 보물, 미국에서 보내 준라듐 1그램이 거기 있답니다. - 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