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엄지가락으로 아내의 눈물을 지워주고 그러고 나서 껑충거리며 구뎅이로 들어간다.
"그 흙 속에 금이 있지요."
영식이 처가 너무 기뻐서 코다리에 고래등 같은 집까지 연상할 제 수재는 시원스레
"네, 한 포대에 오십 원씩 나와유-."하고 대답하고 오늘 밤에는 꼭 정녕코 꼭 달아나리라 생각하였다. 거짓말이란 오래 못 간다. 뽕이 나서 뼉따구도 못 추리기 전에 훨훨 벗어나는 게 상책이겠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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