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세 번이나 이혼한사람이 네 에미라는 게 미안해서 그래……. 이혼한 것뿐이 아니잖아, 세상이 다 알잖아……. 엄마는 이 세상 모든 이혼한 사람의 대표 선수로 뽑혔잖아."
엄마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대표 선수로 뽑혔다는 말이 스스로도 우스웠는지 젖은 뺨을 구기면서 조금 웃었다.
"세 번이든 네 번이든 열 번이는 나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어. 엄마 자신한테 안 미안하면 된 거잖아, 그리고 엄마는 엄마 자신한테 미안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잖아."
- 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