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교육은 공부를 가능한 한 재미없게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마치 공부는 괴롭고 지겨운것이라는 숙명론에 빠진 것처럼, 하지만 그거야말로 거대한 착각이고 망상이다. 공부는 본디 즐겁다. 앎 혹은 배움보다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없다. 오죽하면 예전의 성인들은 뭔가를 깨닫고 나면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춤을 덩실덩실 추었다고 했겠는가. 얇은 파동이다. 그 다이내믹한 리듬을 싹 빼버리고 씹다 뱉은 껌처럼 만든것. 이게 우리 시대 교육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다. ‘공부는 ‘시험‘과 동의어고, 시험은 성적으로, 스펙으로, 수치로 환원된다. 결국 청춘은 숫자다!  - P214

남을 아프게 하지도 가렵게 하지도 못하고, 구절마다 범범하고 데면데면하여 우유부단하기만 하다면 이런 글을 대체 어디다 쓰겠는가?
- 박종채 저, 박희병 역, 나의 아버지 박지원), 186쪽 - P244

하늘과 땅이 아무리 오래되었어도 끊임없이 생명을 낳고, 해와 달이 아무리 오래되었어도 그 빛은 날마다 새롭다. 서적이 아무리 많다지만 거기에 담긴 뜻은 제각기다르다. 그러므로 새와 물고기와 짐승과 곤충에는 아직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고, 산천과 초목 중에는 반드시 신비스러운 영물이 있다. 썩은 흙에서 버섯이 무럭무럭 자라고, 썩은 풀이 반딧불로 변하기도 한다.
- 박지원 저, 김명호 역, 《지금 조선의 시를 쓰라》, 161쪽 - P252

"그대는 나날이 나아가십시오. 나 또한 나날이 나아가겠습니다."
- 박지원 저, 설흔 역, 《연암 박지원 말꽃모음》, 24쪽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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