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푸르지 않다.
우울증 앓는 청년들

청춘은 아름다워라~. 나의 20대 무렵, 시대가 참 엄혹했음에도 이 비슷한 청춘 예찬론이 넘쳐 났다. "참 좋은 때다", "구르는 돌만 봐도 웃음이 나지?" 등등, 물론 그다음에 꼭 이렇게 덧붙였다. "근데 너는 왜 그 모양이냐? 좀꾸미고 다녀!" 그래서 생각했다. 청춘은 아름답고 멋진데 나만 이렇게 삭았구나. 왜 나만?
- P24

왜 그동안 수많은 혁명을 거쳤지만 여전히 인간은 투기자본에 열광하는가? 고도의 압축 성장을 했음에도 우리는 늘 경제는 어렵고 살기가 팍팍하다는 푸념을 그치지않는가? 대체 이 푸념은 언제 끝나는가? 정치경제학은 거기에 답할 수 없다. 이제 필요한 척도는 생명 주권이다.
화폐는 투기든 생명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생명력의 핵심은 소통과 순환이다. 내가 벌고 쓰는 화폐가 그 원칙에 조응하는가 아닌가를 본격적으로 탐구해야 한다.
- P65

우리 시대 청년들이 우울한 건 단지 백수라서가 아니다.
백수라는 상황에 지레 겁을 먹고 자신을 꽁꽁 가두어버린탓이다. 진솔하게 자신을 내보이지도 못하고 타자와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한다. 한편으론 세상을 두려워하고, 한편으론 세상을 경멸한다. 노동의 소외, 화폐의 망상이 만들어낸 질곡이다. 이제 과감하게 거기에서 탈주해야 한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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