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표가 나서는 안돼…‘
나는 그애에게 때이른 만족을 주고 싶지 않았다. 끄덕이고 안도한 뒤 자족해 돌아서 버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동시에 그애가 바란 것 이상으로 그애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만족이 임계점을 넘으면 만족이 아니라 감탄이 되니까. ‘아!‘ 하는 순간의 탄성이 만들어내는 반향을 타고, 그 반향이 일으키는 가을 물결을 타고, 그 애가 내게 쓸려오길 바랐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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