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점이 우리가 사는 곳이고
저 점이 우리의 집이며
저 점이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우리가 아는 모든 사람들, 
지금까지 존재해온 모든 사람들이 바로 저곳에 살았습니다.
모든 기쁨과 슬픔,
확신에 가득 찬 수천 개의 종교,
이념, 경제체제,
모든 문명의 창시자와 파괴자,
모든 왕과 농부,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모든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스승과, 모든 부패한 정치인,
모든 성인과 죄인이 바로 저 곳,
햇빛에 떠다니는 티끌 위에 살았던 것입니다.
지구는 우주라는 거대한 극장의아주 조그마한 무대입니다.
그 모든 군인과 황제들이,
승리와 영광 속에서 흘렸던 피의 강들을 생각해보세요.
저 작은 점의 한 부분을 아주 잠시 동안지배하기 위해 흘렸던 피를.. 저 픽셀의 한 귀퉁이에 살던 사람들이구별하기도 어려운 또 다른 귀퉁이에 사는 사람들을 침략해 저지른 악랄한 행위들을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가 생명을 품은 유일한 곳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인간의 자만심이 어리석다는 것을 아주 잘 보여주는 것은,
멀리서 찍은 이 사진만 한 게 없을 것입니다.

- P154

여성의 월경이 멎는 시기가 자식 세대의 번식 시기와 비슷하다는 사실과 그들의 수명은 또 자식 세대가 낳은 손주가 앞가림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되는 시기와 비슷하다는 사실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유전자의 입장에서는 여성의 수명은 더욱 늘어날 필요가 있었다.
그들은 오래 살며 끝까지 해야 할 임무가 있었던 셈이다. - P2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