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과 스투피드한 일상
"천하를 이 손안에!"라고 외친 황제가 있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많다!"고 외친 재벌회장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황제가 아니어도, 재벌회장이 아니어도, 천하와 세계를 주름잡을 수 있다. 막강한 군사력과 대자본을 거느릴 필요도 없다. 그냥 터치만으로도 무진장의 정보를 다운받을 수 있고, 수천 수만의 사람들과 동시적으로 접속할 수있다. 초능력 혹은 마법의 일상화! 조만간 터치도 필요 없어진단다. 입만 벙긋해도, 눈만 찡긋해도, 아니 잠깐 생각만 스쳐도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왜? 그게 스마트한 삶이니까. "혁신이란 그런 것이니까." - P12
공부는 양이 아니라 질이다. 그 질을 결정짓는 건 집중력이고, 집중력의 원천은 어디까지나 몸이다. ••••• 밖으로 발산되지 않는 모든 본능은 안으로 행해진다."(니체) 적대감과 원한이 싹트는 토양이다. 그힘이 나아갈 방향은 두 가지뿐이다. 자기를 학대하거나 아니면 타자를 짓밟거나, 전자가 우울증 혹은 자살충동으로 이어진다면, 후자는 맹목적 분노 혹은 폭력중독으로 나아간다. 이것이 생명의 물리적 법칙이다. - P34
그래서 인정욕망은 ‘늪‘이다. 헤어나려 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늪! 이 늪을 벗어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역지사지‘를 하면 된다. 곧 나를 미루어 타인을 보면 된다. 헌데, 나를 잘 모르겠다고? 그럼 나를 ‘남‘을 대하듯 잘 탐구하면 된다. "나는 너고, 너는 나다!" (연암 박지원) - P55
흔히 사랑을 통해 삶이 구원되었다고들 말한다. 자기가 살아가는 이유는 오직 가족과 사랑뿐이라고, 정말 그런가? 사실은 그 반대다. 사랑이 삶을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사랑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의 주체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자기 삶을 사랑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생각해 보라. 연애감정은 너무 변덕스럽다. 에로스적 충동 역시 2년을 버티기가 어렵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이건 다 고도의 생존전략에 속한다. 「동의보감」 식으로 말하면, 연애는 "허열(虛熱)을 망동" 하게 하고, 성욕은 "정기신(精氣神)을 고갈" 시킨다. 만약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인류의 수명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말 것이다. 또 아무리 아름다운 추억도 시간 앞에선 무력할 따름이다. 나이가 든다는 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신체가 된다는 의미다. 신체 구조가 달라졌는데 어떻게 동일한 정서를 유지할 수가 있겠는가? 그러니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는 어불성설이다. 사실은 이렇게 말해야 한다. "사랑이 어떻게 안 변하니?" - P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