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이런저런 토론을 하고 연구를 한 결과, 남극 대륙의 얼음 두께가 두꺼워진 것은 눈이 많이 왔기 때문이래요.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 대기 중의 수증기 양이 늘어나게 되고, 특정 지역에서는 강수량도 늘어나겠지요. 그런데 남극은 무척 추운 곳이니까 비가 아니라 눈이 내린 것이고요. 눈이 얼음을 이불처럼 덮어서 햇빛도 반사시키고 단열 효과도 일어나게 한 거예요. 빙하에 남아 있는 과거 지구역사의 기록을 살펴보아도 기온이 올라갈 때 남극의 얼음이 두꺼워진 경우들이 있답니다. 하지만 안심할 일은 아니에요. 지금보다 남극의온도가 더 올라간다면 남극에도 눈 대신 비가 올 것이고 그러면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아내릴 테니까요..
또 최근에는 남극에서 새롭게 어는 얼음의 양보다 녹아서 없어지는 얼음의 양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어요.  - P126

북극의 얼음은 지구에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를 반사시키며 지구의기온을 조절해 왔습니다. 그런데 얼음이 녹고, 북극이 녹색으로 있는시간이 늘어나면 태양 복사 에너지를 반사하지 못하고 흡수해 버리게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고 북극의 논색은 재앙의 녹색이 되고 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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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안에 있는 영구 동토층에는 왜 메탄가스가 생길까요? 세계의 다른 호수들과 마찬가지로 이 극지방의 호수 바닥에도 호수 생태계나육지의 생태계를 이루던 동식물의 사체가 묻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사체들은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분해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탄소와 메탄가스들이 만들어졌겠지요. 하지만 이 가스들은 계속 얼어 있는 땅에 갇혀 대기 중으로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영구 동토층이녹으면서 그동안 갇혀 있던 가스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거예요. 지구가 그동안 참아 왔던 방귀를 한꺼번에 뀌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방귀의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힘이 23배나 세다고 합니다. 영구 동토층의 방귀는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높이는 가속 장치인 셈이지요. 이 현상은 시베리아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북극해 주변의 그린란드나 알래스카에서도 관찰되고 있답니다.
- P132

그런데 최근 북대서양 극지방의 바닷물 염분 농도가 점점 낮아지고있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염분이 낮아진다는 것은 밀도가 작아져 바닥으로 가라앉는 수직 순환이 잘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기후학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로 지구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고, 북극의 빙하들이 계속 녹아 바다로 들어올 경우 염분 농도가낮아질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거대한 에너지수송 펌프가 멈춰 버릴 수도 있겠죠. 에너지 수송 펌프가 멈춰 버린다면 지구는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써서 움직일거예요(슈퍼태풍 등).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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