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지구라는 우주선에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는 무엇일까요?
바로 식물의 광합성입니다.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서 대기 중으로내보내는 광합성을 통해 지구 대기 중에 최초로 산소가 생겨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지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어요. 지구에 처음으로산소를 만든 것은 남조류예요. 남세균이라고도 하는데, 남세균은 플랑크톤 종류예요. 지구 대기 중 산소의 3/4을 바다에 사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만들어 냈답니다.
그런데 1950년대부터 식물성 플랑크톤이 40%나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그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를 꼽고 있고요. - P64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0.03%밖에 없는데 어떻게 지구의 온도를오릴 수 있을까요? 그런데 실제로 지구의 온도를 올리는 것은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대기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질소와 산소예요. 질소와 산소 분자가 마구 움직이면 열에너지가 생기거든요. 그런데 이 질소와 산소 분자를 흔드는 게 이산화탄소예요. 이산화탄소를 움직이는 건 적외선이고요. 적외선은 지구가 태양에서 에너지를 받고 나서다시 내놓을 때 나와요. 적외선이 이산화탄소를 마구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고 흔들기도 하는데 이때 주변에 많이 있던 실소와 산소가 영향을 받아 움직이게 되는 거지요. 그럼 적외선이 질소나 산소를 직접흔들지는 못하나요? 적외선은 질소나 산소 분자처럼 같은 원자 두 개로 이루어진 분자들은 흔들지 못해요. 이산화탄소나 메탄, 수증기, 프레온처럼 서로 다른 원자들이 결합한 분자들이 적외선에 잘 흔들린답니다. 적외선이 온실가스를 흔들고, 온실가스가 질소와 산소를 흔들어서 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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