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목표를 찾아내고 몸이 짜릿했다. 나는 렌카에게 돌아갈수 없었고, 그녀의 세상에 더는 속해 있지 않았다. 계속 확장해가는 우주에서 우리는 다시는 서로에게 되돌아와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신발 사내는..
라디슬라프 자이츠, 그는 이런 물리법칙을 거역했다. 어떻게 된일인지 그는 되돌아왔다. 그는 나를 알았다. 그는 투마를 알았다.
나는 늘 그가 나에 관해서 알 거라고, 신문에서 봤다면 알 거라고생각했다. 내가 승리하는 걸 지켜보고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그가 투마와 친구였다는 사실은 따로 독립된 우주를 열었다. 그 우주는 에너지가 폭발해 물질이 되는 무작위적인 사건에서 비롯되는것이 아니라 조심스럽게 계획된 것이었다. 생쥐들이 신발 속으로 뛰어드는 가운데 제과점 안에서 잠이 들면서, 나는 어쨌든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일이 그가 꾸민 짓이라고 확신했다.
- P369

이 미래에는 체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계속해 상징이 되고 삶을 희생해 봉사한다. 다른 사람들은 고문을, 쿠데타를,
치유를 한다. 우리는 그저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하고 저녁 식사 전에 술을 조금 마신다. 아무도 우리 것을 빼앗으려 애쓰지 않는다.
우리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우리는 보이지 않고, 더 느린 삶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의 신이다.
- P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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