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통찰력은 기본 관념들 사이의 암흑 속에서 방황하는 정신에 의해 획득되고 축적된다. 통찰력은 이론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이다.
이론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칙을 제공하거나 양 옆에 원리라는 울타리를 설치하여 단 하나의 해법만 제시하는 좁은 경로를 표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론은 전쟁의 전체 현상과 현상들의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인간의 정신이 한 차원 높은 영역에 이르도록 자유를보장해준다. 인간의 정신은 마치 모든 힘이 결집되어 형성된 단 하나의 관념처럼, 즉 사고의 산물이기보다는 오히려 직접적 도전에 대한응전처럼 진실되고 정당한 것을 파악하기 위해 모든 활동들을 배합하는 데 타고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 P367

없었다. 오로지 용병대장 역할을 겸한 왕만이 이러한 정복 사업을 신알렉산더 대왕의 전쟁 방식은 독특했다. 그는 소규모이지만 우수하게 훈련되고 조직된 군을 이끌고 아시아 국가들의 부패한 체제를 타도했다. 그는 광활한 아시아 지역을 무자비하고 쉴새없이 가로질러 인도까지 진출했다. 고대 민주주의 국가들은 이러한 전쟁을 수행할 수속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 P380

양측 교전자 모두 시간을 필요로 한다. 각자의 입장에 기초해 양자 중 어느 편이 먼저 시간 요소면에서 특별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양쪽이 처한 상황의 특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그 해답은 명백하다. 양자 중 약자가 시간 요소면에서 특별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역동적인 법칙이 아닌 심리적 법칙의 영향을 받는다. 시기, 질투, 불안 그리고 간혹 나타나는 관용 등은 패자의 자연적 변호인과 같다. 이러한 심리 요인은 한편으로는 우방국을얻고 다른 한편으로는 적의 동맹 체제를 약화시키고 분리시키는 작용을 할 것이다. 따라서 시간은 승자보다 패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 P399

 여기서 통일체란, 전쟁은 단지 정치적 교류의일부에 불과하며 결코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는 개념이다.
전쟁은 오직 정부간 또는 국민들 간의 정치적 교류를 통해 야기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전쟁은 정치적 교류를중단시키고 오직 전쟁의 고유한 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전혀 다른 상황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우리는 전쟁을 다른 수단이 개입된 정치적 교류의 연속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다른 수단이 개입된 이라는 표현 속에는정치적 교류는 전쟁으로 인해 중단되지 않음은 물론 전혀 다른 것으로 변질되지도 않으며 본질적으로 사용하는 수단, 즉 전쟁이라는 상황과 관계 없이 계속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군사적 사건이 진행되는 기준이며 군사적 사건을 제한하는 요인은 정치적 노선이다. 정치적 노선은 전쟁에서 평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적용된다.  - P410

 전쟁이 정치의 의도에 또 정치가 전쟁 수단에 완전하게 부합되어야한다면, 한 사람이 정치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군인일 수 없는 한 오직 한 가지 방법만이 가능하다. 즉 내각이 최고사령관 활동의 주요 국면에 관여할 수 있도록 최고 사령관을 내각의 구성원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도 심각한 시간 손실 없이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내각 또는 정부가 작전전구와 근접한 위치에 있을 경우에만 실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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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것은 최고사령관이 아닌 군인이 내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다.  -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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