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전쟁이란 무엇인가
1. 서론
우리의 연구 주제와 관련된 개별 요소들과 개별 부분들을 사유하고, 이어서 최종적으로 내적 연계하에 전체를 고찰하고자 한다. 즉 단일한 것에서 복합적인 것으로 진전되는 연구방법론이다. 하지만 다른 장보다도 이 장에서는 전체의 본질을 조망하면서 연구에 착수하는 것이 요구된다. 왜나하면 이 장에서는 항상 부분과 함께 전체를 사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 P33

전쟁은 생명이 없는 집단에 대한 생명이 있는 힘의 작용이 아니며,
완전한 무저항은 결코 전쟁일 수 없으므로 항상 생명이 있는 두 힘의상호 충돌이다. 전쟁 행동의 궁극적 목표에 관해 논급한 것은 양자에게 공히 적용된다. 여기서 다시 상호작용의 개념이 등장한다. 내가 적을 타도하지 못하는 한, 나는 적이 나를 타도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해야 한다. 따라서 나는 더 이상 지배하는 입장에 설 수 없으며, 내가적에게 법칙을 강요하는 것처럼 적이 나에게 법칙을 강요하게 된다.
- P37

모든 전투력이 동시에 효력을 발휘할 수 없는 원인은 전투력의 본질과 전투력 운용의 본질에 있다. 여기서 전투력이란 자국의 군사력,
지표물과 국민으로 구성된 국토 그리고 동맹국이다. 지표물과 국민으로 구성된 국토는 자국 군사력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전쟁에 효과적인 규모로 한정된 구역을 형성한다. 즉 전구戰區에 속하거나 전구에뚜렷한 영향을 주는 국토의 일부만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모든 동적인 전투력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전쟁의 첫번째 행동을 통해 전체를 장악할 수 있을 정도로 국토가 좁지 않다면 모든 요새, 하천, 산악, 주민 등을 운용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하면, 전체 국토를 전투력으로 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아가 동맹국의 협력은 교전자의 의지에 달려 있지 않다. 동맹국이 대체로 뒤늦게 참전하거나 상실된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중원되는 것은 국제관계의 본질에서 기인한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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