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과 기습의 변증법

무릇 전쟁이란 정공법으로 적군과 맞서고 기습으로 승리한다. 따라서 기습을 잘하는 자는 끝이 없는 것이 하늘과 땅 같고, 마르지않는 것이 강과 바다 같다. [전술의 변화가] 끝났다가 다시 시작되는것은 해와 달이 차고 기우는 것과 같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은 사계절과 같다. 소리는 다섯 가지 [궁·상·각·치•우]에 지나지 않지만 다섯 가지 소리의 변화는 이루 다 들을 수 없다. 색깔은 다섯 가지[흑·백·황·적·청]에 지나지 않지만 다섯 색깔의 변화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맛은 다섯 가지 [달고, 맵고, 시고, 짜고, 쓴]에 지나지 않지만 다섯 가지 맛의 변화는 이루 다 맛볼 수 없다. 전쟁의 형세는 기정奇正에 지나지 않지만 기정의 변화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기정이 상생하는 것은 마치 순환하는 것이 끝이 없는 것과 같으니 누가 능히 이것을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 P140

미끼로 유인하고 복병으로 공격하라

깃발이 바람에 어지럽게 휘날리고 서로 뒤엉켜 싸우는 전투가 혼란스러위도 [적군과 아군이] 뒤섞여서는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져도 진용 陣容을 둥글게 배치하면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지 않는다. 혼란스러움은 다스려지는 데에서 생겨나고, 겁은 용기에서 생겨나며, 나약함은 강함에서 생겨난다. 다스려지는 것과 혼란스러움은 분수分數에 속하는 것이고, 용기와 비겁은 ‘세‘에 속하는 것이며,
강함과 약합은 ‘형‘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을 잘 움직이는 장수는 적에게 형세를 만들어내어 적이 반드시 그를 따르게 되고, 적에게 [좋은 점]을 주면 적이 그것을 반드시 취하게 된다. [작은] 이익으로써 적을 움직이고 병사로써 적을 기다린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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