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름으로 아끼는 비경을 찾아온 사람들이, 자기네만 잠시 재미있자고 멋대로 균형을 깨뜨리고 돌이킬 수 없게 그 비경을 오손하는 존재가 있다면 혀를 차고 손가락질을 하지 않겠는가. 손가락질이며 눈총이라는 게 무슨 힘이 있겠는가마는 거듭되다보면 만인의 지탄(彈)이악몽으로 나타날 수는 있다. 그래서 잠을 못 자 험한 길을 오가다 사고를 당하거나 건강을 잃어서 같은 짓을 할 수 없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아무런 근거가 없다.
그곳이 어디라고 말할 수 없다. 특정한 어느 한 곳이라고 할 수도 없다.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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