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안에는 석영이 두개 들어 있었는데 모두 잘 다듬어져 있었다. 두 개 모두 물에 흘러가는 나무의 모습을 한 것이었다. 그안에 섞여 있는 황철광의 작은 광채는 금가루처럼 빛나고 있었다.
만약 그렇게 무겁지 않았다면 멋진 신사용 커프스단추가 되었을것이다. 한 쌍이 될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같았다. 그 두 개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소등한 뒤에 몇시간씩 그것을 위해 정성을 쏟았을 것이다. 그것만은 나도 알 수있었다. 먼저 깨서 형태를 정리한다. 그리고 그 록 해머를 사용하여 다듬고 또 다듬어 완성하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 있는 사이에인간이 뭔가 예쁜 것, 손으로 정성을 다해 만들어낸(그것이 인간과 동물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것을 보았을 때 느끼는 따스한 기분ㄹ 느꼈다. 그리고 조금 다른 것도 느꼈는데, 그것은 앤디의 끈기에 대한 존경심이었다. - P55

 인간의 자유를 빼앗고 좁은 감방에 살도록 교육받으면 다른 곳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된다. 조금 전에 말한 토끼와 마찬가지로 다가오는 트럭에 치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그 불빛 가운데서 몸이 얼고 마는 것이다.  - P127

부디 그 곳에 앤디가 있기를,
부디 무사히 국경을 넘을 수 있기를,
부디 친구와 다시 만나 악수를 할 수 있기를,
부디 태평양이 꿈속에서 본 것처럼 짙은 푸른색이기를,
이것이 나의 희망이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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