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화의 원칙>은 .... 한 지질학적 연대에서 고도로 발달된또는 전문화된 형태들은 뒤에 오는 새로운 시대의 선조가 되지 못했고 오히려 후손들은 덜 전문화된 전 세대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설명한다. 이 법칙은 어느 시대에서나 전문화된 형태들은 새시대가 도래할 때의 특징인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사실로 증명된다.
그러한 영향은 특히 먹이 섭취량이 큰 대형종에서 심했다.
잡식성 동물은 특정 먹이를 필요로 하는 종들이 죽은 곳에서도 생존할 수 있었다. 몸집이 작은 종들은 먹이가 귀할 때에도살아남지만 큰 종들은 죽는다.
포유류 계통의 자손들은 작은크기에서 기원한 이래 계속 그 크기를 유지했다.이것은 다른 모든 척추동물도 마찬가지다.
- P229

우리는 지금 <박테리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의 행성은 35억 년 전 화석으로 보존된 최초의 생물(물론 박테리아)이 출현한 이래 언제나 박테리아의 시대였다.
가장 합리적이고, 공평하고, 정당하게 평가를 할 때 박테리아야말로 지구 생물체 중에서 예나 지금이나 가장 지배적 형태라는 것을인정해야 한다. 이렇게 명백한 생물학적 사실이 널리 받아들여지지못하는 것은 우리의 오만이 시야를 협소하게 만드는 이유도 있지만대체로 그 미세한 크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척도 즉, 크기는미터 단위, 나이는 몇십 년 단위로 일어나는 현상을 가장 전형적인자연으로 보는 데 익숙해져 있다. 박테리아들의 크기는 육안으로는보이지도 않으며, 그 수명은 내가 점심 먹는 시간, 또는 나의 할아버지께서 저녁에 시가 한 대 피우는 시간만큼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박테리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의 몸은 광대하게 펼쳐진 그리고 사실상 영원하고 거대한 대륙이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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