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의 쓸모
2016년, 덴마크 출신의 작가 ‘카밀라 베르너 Camilla Berne‘가 한국에서 전시를 열었는데, 그때 그의 작업을 함께 도운 적이 있습니다. 그는 버려진 땅에 사는 식물을 소재로 작업을 이어왔는데, 한국의 식물에는 생소한 그를 위해 식물의 이름과 종 정보 등을 알려주기로 했죠. 그는 전시장 근처인 서울 서촌의 골목 사이, 건물이 허물어진 공터에서 스스로 자라난 잡초들로 꽃다발을 만들어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말하자면 ‘잡초‘라는 식물에 화훼식물로서의 가치를 쥐여주는 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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